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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상 합법적 거주자면 지원 가능

이번에 전격 연장된 외국인 모병 프로그램 '매브니(MAVNI)'는 자격을 갖춘 외국인이 입대한 지 하루가 지나면 미국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9년 실시된 이 프로그램은 1000명 모집 예정에 수천 명이 지원했을 만큼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에서만 110여명의 한인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권을 취득해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다. 내년 12월 말까지 시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육군에서 1000명을 모집하는 것 외에도 ▶해군에서 250명 ▶해병대에서 125명 ▶공군에서 125명을 각각 선발한다. 국방부 메모에 따르면 육군과 해군.공군은 통역과 의료분야 종사자를 함께 모집하나 해병대는 통역 전문가만 모집한다. 특히 육군과 해군은 의료분야 종사자를 전체 모집자의 10% 이상을 채워야 한다. 통역가의 경우 선발된 입대자의 50% 이상이 입대 시험 평가점수가 '레벨2' 이상이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매브니 신청 자격은 미국에서 2년 이상 합법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이면 된다. 현재 유학생으로 미국에 거주하고 있거나 난민 자격을 받은 외국인도 가능해 영주권 취득 기회를 찾고 있는 한인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해당 비자는 소액투자(E)를 비롯해 학생(F/M) 취업(H) 교환(J) 주재원(L) 예체능 전문가(O/P) 종교(R) 등이다. 단 미국 거주 기간동안 90일 이상 외국에 머무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밀입국이나 체류기간 위반 등 위법 사실이 있으면 자격에서 제외된다. 지원자들은 영어시험과 미군 입대 자격시험을 치르고 신원조회를 거쳐 선발된다. 선발된 후에는 통역 병력의 경우 4년 간호사나 군의관은 3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해야 한다. 선발된 외국인은 입대 후 하루 뒤부터 시민권 신청 자격을 갖게 되며 신청서 접수후 6개월 내에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민서비스국(USCIS) 관계자는 "현재 선발된 외국인에 대한 서류수속을 우선 처리하고 있다"며 "미군 외에도 직계가족의 서류도 함께 처리해 복무에 이상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2010-12-26

국방부, MAVNI(통역·의료 분야 외국인 모병)프로 1년 연장

통역과 의료분야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미군의 '외국인 모병 프로그램(MAVNI.매브니)'이 일년 더 연장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MAVNI 프로그램이 내년 말까지 추가 연장됐다. 국방부가 최근 각 지역 모병소에 발송한 메모에 따르면 그동안 육군을 대상으로 모집했던 통역과 의료 전문 외국인은 공군과 해군 해병대까지로 확대 모집중이다. 이에 따라 영주권 취득 기회를 찾고 있는 한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관계기사 6면>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일년동안 진행된 매브니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있는 젊은 외국인들이 많이 지원해 현재 활동중"이라며 "프로그램의 성과가 좋다는 판단에 따라 운영 기간을 더 연장시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에 연장된 프로그램은 육군 뿐만 아니라 공군과 해군 해병대에도 해당된다"며 "해당 자격을 갖춘 한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매브니'는 자격을 갖춘 외국인이 미군에 입대할 경우 단기간 내에 시민권 취득을 허용하는 프로그램으로 한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국방부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프로그램이 실시된 첫 해에만 모집정원의 20%가 넘는 200여명이 넘는 한인들이 선발돼 시민권을 취득했었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201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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